2019 RGS Covenant Trekking, 낙동강을 가다! (2019.03.04 - 2019.03.06)

주제: 새사람 (New Self), 에베소서 4:17–23

장소: 우포늪, 낙동강 일대

일시: 3월 4일~6일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Day 1

[첫째 날 스케줄]

1) 트레킹예배 1강,

2) 우포생태촌 유스호스텔로 이동 (경상남도 창녕읍),

3) 코스1: 우포늪 둘레길,

4) 부모님과 함께하는 BBQ

첫째 날 단체사진, 우포생태원 앞에서 (사진을 클릭하여 크게 보기)

2019년 3월 4일, 월요일, 드디어 커버넌트 트레킹 첫째 날이 밝았습니다. 이번 트레킹은 RGS 역사상 최초로 산이 아닌 평지코스 위주로 강을 가게 되어 왠지 더 기대가 됩니다.

일어나서 짐을 확인하고 모여 트레킹 일정을 예배로 시작합니다. 1강 예배에서는 그발강가에서 기도하던 중 하나님의 이상을 보게 된 에스겔 말씀을 받으며 특별히 강가에서 트레킹을 하는 이번 시간표에 무슨 응답을 받아야 할지 메시지를 통해 받습니다.

예배 후 첫째 날 숙소인 우포생태원 유스호스텔로 약 3시간 정도 이동하여 몸을 가볍게 하고 우포늪 둘레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첫째 날은 부모님도 함께 하는 날로 정하여 함께 하시길 원하시는 학부모님들도 함께 코스를 걸었습니다.

코스를 걸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습지인 우포늪과 늪지에 모여 사는 서울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여러 종류의 철새들을 보며 자연의 소중함을 새삼 더 느끼게 됩니다.

코스를 마치고 다시 유스호스텔에 도착하고나니 많은 학부모님들께서 헌신하시러 오셔서 미리 고기를 구워주시고 자리도 만들어 주셨습니다.

다같이 고기를 먹고 힘을 얻어 RGS 나이트가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맨날 말썽 부리다가도 이렇게 신나게 찬양을 틀어놓고 평소에 쑥스러움 많은 친구들도 같이 어울려 몸찬양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사랑스럽고 예쁩니다^^

그렇게 부모님들과도 작별하고 우린 남은 이틀을 이어가기 위해 같이 모여 한번 더 말씀을 나누고 팀 별로 오늘 받은 말씀과 내일 걸어갈 여정을 생각하며 포럼을 나눴습니다.

이후 하루 일정을 모두 마치고 각자 숙소도 돌아가 내일을 준비했습니다.

아! 그리고 첫째 날 코스 중 ‘출렁다리’라는 출렁출렁 거리는 재미있는 다리를 건너게 되어 개인사진을 남겨보았습니다^^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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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

[둘째 날 스케줄]

1) 코스2: 우포생태촌 유스호스텔 → 구지오토캠핑장 (20km)

2) 개인정비 및 저녁식사

3) 트레킹예배 2강

4) 방별 간식포럼

둘째 날 단체사진, 낙동강변 어느 한가운데서 (클릭하여 크게 보기)

트레킹 둘째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제는 산책하고 부모님께서 구워주신 고기 먹는 꿈 같은 날이었다면, 둘째 날은 현실, 진짜 고생의 시작입니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새로운 숙소로 이동하기 위해 짐을 싸고, 바로 모여 워밍업을 마치고 20km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걷고, 걷고, 걷고, 또 걷고, 그렇게 계속 걸었습니다. 확실히 산보다는 뭔가 무료함이 느껴지는 평지 코스였습니다. 그리고 이왕 트레킹을 했으면 고생을 좀 해야 하는데, 다들 지치지도 않습니다. 중간 중간에 쉬고 간식을 먹으면서 힘 충전도 하고 말씀도 보면서 영적으로도 채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참치김밥으로 점심을 때우며 칼로리를 충전하고,

듬직하고 믿음직한 선생님이 다시 이끌어 갑니다.

항상 트레킹 때마다 자연경관 속에서 걸었었는데, 이번 트레킹은 찻길도, 마을도 나오는 것이 색다르기도 합니다.

산처럼 흙 길이 아닌 콘크리트 바닥 위를 걷다 보니 발바닥이 제법 빨리 피곤해 지긴 하지만, 우리의 육체적 한계에 부딪쳐보는 것이 트레킹의 목적인 만큼 그 누구도 불평하지 않고 목적지인 구지오토캠핑장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내딛습니다.

캠핑장에 도착하여 각자 배정된 카라반에 들어가 개인정비 후 저녁식사를 하고 이후 모여 함께 트레킹예배 2강을 진행하였습니다.

2강 예배 속에서 우리는 에스겔서 37:1-14 말씀을 받으며, 하나님의 말씀이 입에 달지 않은 우리의 상태가 마른 뼈의 상태라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많은 은혜를 받고 카라반에서 간식을 나누며 오로지 포럼에 힘쓰고 마지막 날을 위해 취침하였습니다.

P.S. 단체사진 찍은 장소에서 팀별로 찍은 사진 입니다.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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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

[셋째 날 스케줄]

1) 코스3: 구지오토캠핑장 → 논공휴게소 (23km)

2) 학교로 이동

3) 저녁식사 후 개인정비 및 취침

셋째 날 단체사진, 낙동강 타입캡슐광장 앞에서

드디어 트레킹 마지막 날이 왔습니다.

이때부터 슬슬 선생님들은 지치기 시작하고 학생들은 아직도 팔팔합니다… 선생님들 파이팅…

물집 잡힌 발로 이틀 째 부상투혼(?)하는 불굴의 선생님도 계십니다. (feat. 미스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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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선생님들의 사정을 잘 아시고 교감목사님께서 선생님들에게 커피를 쏘셨습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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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날 마지막 목적지인 논공휴게소를 향해 23km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셋째 날도 걷고, 걷고, 걷고, 또 걷고, 다시 걷고… (내년엔 반드시 다시 산으로 가고야 말리라…)

산을 오르는 것 보다 덜 힘든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힘이 남아돌아 찬양하고, 찬양하고, 찬양했던 나름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안 그래도 힘든데 매달리는 제자들을 뿌리칠 수 없는 선생님과 그렇게 별다른 이야기를 추가할만한 것이 없는 셋째 날 코스를 마치고 논공휴게소에 단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무사히 도착한 우리,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바로 다음날이 정상수업이기에(…ㅠㅠ) 저녁을 먹고 들어와서 짧게 기도회를 가지고 삼 일간의 특별한 여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준비하는데 헌신해주신 선생님들, 또 수고하신 모든 교직원분들, 오셔서 특식을 준비해 주시고 챙겨주신 학부모님들, 함께 하시긴 못하셨어도 기도로 동참해 주신 학부모님들, 모두 감사의 감사를 드리고, 이 여정의 세밀한 모든 부분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최고의 영광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