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들의 고백(2) - 8기 선교캠프 및 졸업여행(TMK)

Ⅱ. 뚜메끼 학교 친구들과 함께 예배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우리는 버스로 9시간을 더 달려 카렌 뚜메끼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더운 날씨, 불편한 환경, 식사 모든 것이 어색하고 힘들었지만 붙잡고 온 언약이 있기에 누구하나 입 밖으로 내뱉지 않았습니다.

그곳에 계신 Peacefully 목사님은 지난 여름, RGS를 방문하셔서 함께 말씀을 나누기도 해 오랜만의 만남이 반가웠습니다. 간단한 인사를 드리고 숙소에 짐을 풀고 다시 한 번 일정을 나누었습니다.

때마침 학교도 귀가의 날이라 대부분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주말 예배를 위해 남아있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여정에 함께 해주신 임마누엘 서울교회 김광희 목사님께서 금요 예배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창 3:15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방향이어야 함과 회복, 구원에 대한 말씀과 모든 것의 결론은 예수 그리스도임을 전달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토요일 아침, 임마누엘 서울교회 김세영 목사님께서 ‘인간의 실패(창3:1-20)’와 ‘흑암의 통로(창6:14)’ 라는 두 강의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예수의 이름과 뜻, 인간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 그러나 구원의 길을 열어주신 그리스도 등의 말씀을 은혜로 받았습니다.

토요일 저녁과 주일 강단 말씀은 RGS 박경도 목사님께서 전해주셨습니다. 창 12장 아브라함을 통해 우리에게 있는 문제와 그 문제가 문제가 아님을, 진짜 문제는 하나님을 떠난 것임을, 그리고 우리가 믿음의 고백을 했을 때 하나님은 약속을 이루어 가시고 이 모든 것의 핵심은 예배임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모태 신앙으로 태어나 지식으로만 알고 있었던 원색 복음, 그리스도와 하나님이 만드신 나를 시작으로 우리에게 있는 문제에만 메이는 것이 아닌 현장을 볼 수 있는 눈을 뜨게 하신 말씀들이었습니다.

카렌 뚜메끼 학교의 학생들 절반은 크리스천, 절반은 불교, 이슬람교, 무교 등이 있습니다. 이런 현장에 선포된 메시지로 함께 포럼을 하였는데 카렌 렘넌트들이 그리스도의 체험, 참된 복음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하였습니다. 그 질문에 대해서 쩔쩔대는 자신을 보면서 기본 복음 메시지가 카렌 렘넌트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고, 우리에게도 필요한 메시지인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카렌 렘넌트들은 각자의 꿈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꿈을 이루기에는 너무나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꿈을 이루는 것보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현장에서 쓰임을 받는 것이 더 귀중하다는 말을 전하기 위해서 ‘The Three Trees’라는 연극을 하였습니다. 이 연극을 통해 말씀의 언약을 잡는 렘넌트들이 보였습니다. 영적으로 가장 가까워질 수 있었던 계기는 찬양이었습니다. 예배 때마다 RGS 렘넌트들이 특송을 하였는데, 카렌어로 렘송(REMSONG)을 하기도 하였고, RGS의 교가인 ‘주여 나의 삶 속에’, 그리고 ‘Joyful Joyful’로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면서 서로 영적으로 원네스 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포럼을 통해 조금씩 가까워진 우리는 축구와 배구를 함께 하며 더 원네스가 되었습니다. 비록 RGS가 경기는 졌지만 또 하나의 추억을 쌓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카렌 렘넌트를 보면서 카렌 복음화에 대한 하나님의 준비하심이 보였습니다. 카렌 렘넌트들이 창 12장 아브라함이 갈대아를 떠나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그 곳으로 간 것처럼 포플라(Phob Phra, 태국의 지역 이름)를 넘어 메솟(Mae Sot, 태국과 미얀마의 국경 지역), 메솟을 넘어 방콕(BangKok, 태국의 수도), 방콕을 넘어 자신이 원하는 현장이 아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그 곳,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현장에 있기를 기도합니다.

(신지민, 박진혁, 김유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