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RGS Vision Trip in Italy - Day5 (2019.04.27)

Hotel EUROPA

아침 일찍 출발해야 했기 때문에 이동하는 차 안에서 각자 개인 아침묵상 시간을 가졌습니다. “무너진 세계 교회를 치유해야(마18:1-10)”의 말씀을 붙잡고 현장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출발하기 전부터 기도수첩 메시지를 통해 무너진 유럽의 교회, 성당을 보러 나가기 위한 작은 응답을 받았어요.

베니스 (베네치아, Venice)

'물의 도시' 베네치아는 중세 시대에 아무도 넘볼 수 없는 이탈리아 최강의 공화국이었습니다. 일찍부터 지중해 무역의 중심지로 발전하여 14-15세기에는 동방과의 항로 및 비단 무역을 통해 부유한 해상 무역 국가로서의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16세기에 들어 국력이 기울고 1866년 이탈리아 통일 왕국에 합병되면서 지금은 아름다운 관광 도시로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석호 위에 흩어져 있는 118개의 섬들이 약 409여개의 다리로 이어져 시가지를 이루며, 전 세계 관광지 중에서도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베니스의 교통수단

- 수상택시 : 베니스에서 가장 빠른 교통수단으로, 체계적인 수상 교통 시스템을 바탕으로 경찰배와 앰뷸런스배를 볼 수 있습니다.

- 곤돌라 : '흔들리다'라는 뜻으로, 11세기 무렵부터 베니스의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곤돌라의 사공인 '곤돌리에레'는 자격 시험이 4개 국어 이상, 베네치아 태생, 6개월 이상 훈련, 역사와 지리 등 까다로운 문화적 요소의 조건들이 있습니다. 주로 가업을 잇는 특징이 있습니다.

[산 마르코 광장 (Piazza San Marco)]

베네치아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으며, '유럽의 응접실'이라고 불릴 정도로 특별한 풍경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산 마르코의 'Marco'는 마가복음의 마가를 말하며, 베니스의 상인들이 몰래 가져온 마가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습니다. 산 마크로 대성당의 외관은 베니스가 전쟁 승리 후 얻은 전리품들로 도배되어 매우 화려한 양상을 보입니다.

[탄식의 다리 (Ponte dei Sospiri)]

두칼레 궁전에서 재판을 받은 죄수들이 감옥을 향해 걸어가다가 다리위에서 창문을 통해 베니스의 풍광을 바라보며 탄식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피사 (Pisa)

중세 동안 피사는 강성한 토스카나의 도시국가이면서 활발한 상업중심지로, BC180년 이후 로마 제국의 식민지가 되었으며, 313년에 그리스도교 주교관구가 되었습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출생지로서 아직도 대주교 관구이며, 큰 대학교가 있습니다. 중요한 철도 교차점으로, 경공업이 발달하여 도시가 번창할 수 있었습니다. 피사가 누렸던 번영은 보통 벽돌과 돌로 지어진 사람이 거주하는 높은 탑인 카사테로와 특히 대성당, 세례당, 종탑(피사의 사탑)으로 이루어진 웅장하고 훌륭한 교회 건물에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피사 대성당 (Pisa Cathedral)]

피사 대성당은 1063년 착공된 건물로 지금은 많이 훼손되었지만 당시에는 십자군 원정에서 약탈한 전리품으로 가듣 차 있었다고 합니다. 입구는 17세기에 새로 만든 것이며, 갈릴레오에게 진자운동에 관한 힌트를 주었다고 알려진 청동 램프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피사 세례당 (Battistero di san Giovann)]

세례당은 12-15세기 때 지어진 것으로 원형이며, 내부에 있는 세례반은 세례를 받을 때 몸을 물에 담그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니콜라 피사노가 만든 설교단은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예수의 생애와 최후의 심판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세례당 근처에 있는 납골당은, 1278년 시모네에 의해 만들어진 대리석 건물로, 건축을 위해 팔레스타인의 성지에서 직접 흙을 가져왔다고 합니다. 내부에는 14, 15세기의 아름다운 프레스코화가 있으며, 특히 작자 미상의 <죽음의 개선>은 제 2차 세계 대전의 폭격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그림이라고 합니다.

[피사의 사탑 (Torre Pendente)]

피사에서는 이동시간 때문에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짧고 굵게 기념사진을 서둘러 남기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피사의 성당 복합체 가운데 3번째이자 마지막 구조물로 1174년에 착동된 이 종탑은 56m 높이로 설계되어 흰 대리석으로 지어졌습니다. 거눌의 기초부가 무른 땅속으로 기울어지게 가라앉는 것을 발견한 때는 이미 전체 8층 중 3층까지 완공되어 있었습니다. 책임 기술자였던 본나노 피사노는 기울어진 모양을 보정하기 위해 새로 층을 올릴 때 기울어져 짧아진 쪽을 더 높게 만들었으나, 추가된 석재의 무게로 건물은 더욱 가라앉게 되었습니다. 기술자들이 해결방안을 찾으려고 몇 번씩 공사를 중단했으나, 결국 14세기에 맨 꼭대기 층이 기울어진 채 완공되었습니다. 근대에 들어서 기초에 액상 시멘트를 주입해 보강했음에도 불구하고 20세기 후반까지 여전히 붕괴의 위험이 있어 사탑을 구하기 위한 다양한 계획이 구상되고 있습니다.

Grand Hotel Plaza & Locanda Maggiore

하루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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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기 김근원 : 무너진 세계 교회, 우리는 하늘에 속한 자, 가는 곳마다 하나님 나라 세가지를 붙잡고 현장을 보러 나갔다. 현장 보며 베니스의 껍데기는 아름다웠지만 내면은 과거뿐인 무너진 세계 교회라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재앙 올 수밖에 없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이 현장에 흑암을 꺾고 현장을 보는 이유를 위해 하나님이 나를 보내심을 꺠달았고, 내게 주신 정체성에 맞게 행동하고 생각하고 있는지 하나님께 질문해 보았다.

- 9기 임혜원 : 베네치아와 피사 보면서 인간이 하나님 주신 지혜로 아름다운 문화유산 보면서 멋있다,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다. 성경에 '너희는 외모만 보는도다'하는 말씀이 있는데 겉으로 보여지는 외모, 단순한 외모가 아니라 신앙생활을 표현한 것 같다. 이탈리아가 옛날에 성당중심으로 사회가 움직이기는 했지만 개인을 신앙 면에서 이끌지 못했구나, 그래서 복음운동이 일어난 적이 없었구나 싶었다. 그걸 두고 쓰임 받는 렘넌트가 되어야겠다.